'서프라이즈'에서 미라와 동거하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을 소개했다.
31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이탈리아의 마을 벤조네 주민들이 미라와 함께 살게 된 사연을 전했다.
1950년 미국의 사진작가 잭 번스는 길을 잃고 헤매다 한 마을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는 한 노인이 미라와 차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경악하고 만다.
이튿날 마을의 성당에 찾아간 잭 번스는 주민들이 미라와 함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놀라워했다. 마을 주민들은 미라와 함께 산책을 하며 같은 집에서 잠을 자는 등 모두 성인의 미라 42구가 함께 생활을 하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지내는 미라는 1647년에 발견됐다. 14세기 흑사병이 유행했고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공동묘지는 모자랐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42명의 시신을 나무 관에 넣고 성 미카엘 성당 지하실에 보관했다. 300년 후 성 미카엘 성당을 증축하면서 시신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미라를 발견하게 됐다.
마을 주민들은 하느님의 뜻으로 조상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여기며 미라를 극진히 모셨다.
잭 번스는 마을 주민들의 풍습을 카메라에 담아 '라이프'지를 통해 공개했다.
많은 사람들은 방부처리가 되지 않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미라에 깜짝 놀랐다. 이는 나무 관에 기생하던 톰비씨나 균이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미라가 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지금도 미라에게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후 1976년 지진으로 미라는 15구만 남았고, 남은 미라들을 유리관에 넣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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