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대표 아이템인줄로만 알았던 알록달록 캐릭터 티셔츠, 점차 어른들이 더욱 사랑하는 핫 트렌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것을 지칭하는 용어가 '키덜트' 인데요, 키덜트란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키덜트 패션은 재미, 유치함 등의 가치를 존중하기 시작한 사회적 흐름과 단순한 티셔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판타지와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는 심리욕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가장 앞서나가는 브라운관의 세 스타들, 강남-공승연-이성경의 키덜트 아이템을 구경해봅시다.
▶공승연♡캡틴 아메리카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공승연은 마블 히어로즈 중 캡틴 아메리카가 그려진 그레이 티셔츠를 선보였습니다. 그녀가 움직일 때 마다 캡틴 아메리카 역시 생동감 넘치게 움직여요. 루즈한 핏의 박시한 사이즈로 더운 여름철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올 트렌드인 디스트로이드 데님과 함께하여 데일리 캐주얼 룩을 연출하기에 딱입니다. 테이트와 마블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강남의 생동감 넘치는 어벤져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강남은 영문 프린팅 레터링의 반팔 티셔츠를 착용했습니다. 글자 사이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눈길을 확 사로잡네요. 그는 블랙 팬츠와 매치하여 군더더기없는 심플한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스냅백을 더한다면 더욱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장난꾸러기 오빠'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테이트와 마블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이성경 표정 닮은 도널드
MBC 드라마 '여왕의 꽃'의 이성경은 심술난 도널드가 그려진 롱 티셔츠를 착용했습니다. 도널드는 남녀노소 불구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인데요, 짙은 네이비 바탕이 그의 개구진 매력을 생생하게 살립니다. 이성경 역시 머리를 앞으로 올려 묶는 '사과머리' 스타일로 더욱 귀여운 매력을 뽐냈습니다. 데님 오버롤 팬츠나 스커트와 매치하면 발랄하고 트렌디한 매력 가득 살릴 수 있어요. SJYP의 제품.
국내 외 브랜드는 물론, SPA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색감과 형태의 캐릭터 티셔츠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몇 만원대 안으로 저렴하기까지 하다는데요, 실속있고 생동감 넘치는 나만의 캐릭터와 함께라면 올 여름 더위도 한방에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