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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홍광호 "김준수 공연에 소름 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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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신작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만나게 된 JYJ 김준수를 극찬했다.

홍광호는 1일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가빛섬에서 진행된 '데스노트' 기자간담회에서 "김준수는 준비도 철저히 하고 실력은 말할 것도 없이 뛰어나다"며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상대 역이 김준수라는 얘기에 정말 재밌겠다 싶었다. 나는 숟가락만 얹었다"고 김준수와의 연기호흡을 기대했다.

홍광호는 "예전에 김준수가 출연한 '디셈버'를 봤다. 그 전에는 나도 모르게 아이돌 가수 출신이란 편견을 갖고 있었던 것 같은데, 공연을 보고 나서 김준수가 괜히 저 자리에 있는 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다. 이번에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데스노트'에서 홍광호와 김준수는 투톱으로 작품을 이끌어간다. 김준수는 "홍광호가 우리나라 뮤지컬계의 유명배우인데, 영상이나 매체를 통해 홍광호의 공연을 접했을 때 정말 너무나 노래를 잘하는구나 감탄했다"며 "언젠가 꼭 같은 한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부턴가 남자 투톱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홍광호여서 나에게 너무 큰 도움이 되고 배움이 된다"며 "서로 시너지를 이룰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다. 연습을 하면서도 홍광호가 괜히 톱배우가 된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됐다. 함께 듀엣곡을 부르는 것이 참 즐겁다는 걸 오랜만에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홍광호)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김준수)의 두뇌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전세계 35개국에서 발행된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지난 2006년 영화로도 개봉돼 흥행에 성공했다.

'데스노트'는 그룹 JYJ와 배우 최민식, 설경구, 이정재 등이 소속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공연제작사 씨제스컬처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유명한 천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았고, 일본 신국립극장 예술감독을 역임한 일본 공연계의 거장 쿠리야마 타미야가 연출을 맡았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 등이 출연하는 한국 공연이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