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무승부에 그쳐 아쉽다."
'황새' 황선홍 포항 감독의 표정이 어두웠다.
포항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K리그 최다승 달성을 7일 성남전으로 미뤄야 했다. 포항은 464승으로 울산 현대와 타이를 이루고 있다.
황 감독은 팀 내부 변화를 최소화시키려고 노력했다. 경고누적으로 빠진 티아고와 박선용의 빈 자리를 심동운과 김준수로 메웠다. 그리고 제로톱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체적인 경기는 전북을 압도했다. 김승대는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답게 전반에만 세 차례 전북의 포백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김승대를 비롯해 고무열과 박성호 등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황 감독은 "홈에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무승부에 그쳐 아쉽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로톱은 풀백이 활발해야 한다. 그런데 다양성과 공격 가담 빈도가 떨어진다. 박선주-김준수의 전반 움직임은 괜찮았다. 그러나 후반에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또 원톱에 대해서는 "상대에 부담을 주려 원톱으로 변화를 줬는데 세밀한 패스 게임이 안됐다. 앞으로 두 전술 모두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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