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의 덩치 큰 계열사들이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대거 빠져 나갔다. 이들의 내부거래 규제대상 금액은 2년 새 60% 가까이 급감, 거의 10조원 정도가 줄었다. 이들 그룹 계열사들은 기업 합병과 오너 일가 지분 축소 등의 방법으로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는 지난해 2월 개정안 시행 이후 1년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감시를 시작했다. 대상은 공정거래법상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대기업 집단에서 오너 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상장 계열사와 20% 이상인 비상장 계열사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 현황을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개정안이 입법 예고(2013년 10월)되기 이전인 2012년과 비교한 결과, 규제 대상 기업은 22개 그룹 118개 계열사로 2012년보다 9개 감소했다. 일감몰아주기 규제 탈피 방법으로는 오너 일가 지분 매각이나 감소가 13건(54.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계열사 간 합병도 8곳(33.3%)에 달했다. 계열사 제외는 2건(8.3%), 청산은 1건(4.2%)이었다.
규제 대상 기업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대차그룹으로, 2012년 12개사에서 5개사로 줄었다.
현대글로비스가 대표적인 계열사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지난 2월 블록딜을 통해 지분 13.4%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오너 일가 지분율이 규제 기준(30%)보다 0.01% 낮은 29.99%로 떨어지면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현대위아에 현대위스코를, 현대엔지니어링에 현대엠코를 합병시키면서 규제를 벗어났다.
삼성그룹은 삼성SNS를 삼성SDS에, 삼성석유화학을 삼성종합화학에 합병시켜 2개사를 제외시켰다. 합병 이전 오너 일가 지분율이 삼성SNS는 45.8%, 삼성석유화학은 33.2%였다.
이처럼 규제 대상이 줄면서 내부거래 규제대상 금액은 2012년의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118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규제대상 금액이 2014년 말 기준 6조7376억원으로 2012년 16조574억원에서 58%나 감소했다. 줄어든 금액은 9조3198억원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7조1270억원에서 1조34억원으로 85.9%(6조1236억원)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현대엠코가 현대엔지어링에 합병되면서 내부거래액이 1조7588억원 줄었고, 오너 일가 지분이 감소한 글로비스는 5664억원 감소했다. 현대위아에 합병된 현대위스코의 3861억원도 규제 대상 금액에서 제외됐다.
삼성도 규제대상 내부거래 금액이 1조8819억원에서 7769억원으로 58.7%(1조1049억원) 급감했다. 옛 에버랜드가 웰스토리를 분사하고 건물관리업을 에스원에 양도하면서 6149억원 줄었고, 삼성석유화학과 삼성SNS가 합병을 통해 각각 2067억원, 2834억원 줄였다.
SK그룹은 1조171억원으로 4684억원이 줄었고, KCC는 KCC건설의 2730억원이 내부거래 규제대상 금액에서 제외됐다.
또 두산, GS, 동부, 대림, 한화 등이 내부거래 규제대상 금액을 1000억원 이상 줄였다. 현대백화점은 2135억원의 내부거래액이 완전히 없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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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 현황을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개정안이 입법 예고(2013년 10월)되기 이전인 2012년과 비교한 결과, 규제 대상 기업은 22개 그룹 118개 계열사로 2012년보다 9개 감소했다. 일감몰아주기 규제 탈피 방법으로는 오너 일가 지분 매각이나 감소가 13건(54.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계열사 간 합병도 8곳(33.3%)에 달했다. 계열사 제외는 2건(8.3%), 청산은 1건(4.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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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대표적인 계열사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지난 2월 블록딜을 통해 지분 13.4%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오너 일가 지분율이 규제 기준(30%)보다 0.01% 낮은 29.99%로 떨어지면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현대위아에 현대위스코를, 현대엔지니어링에 현대엠코를 합병시키면서 규제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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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규제 대상이 줄면서 내부거래 규제대상 금액은 2012년의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118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규제대상 금액이 2014년 말 기준 6조7376억원으로 2012년 16조574억원에서 58%나 감소했다. 줄어든 금액은 9조3198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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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규제대상 내부거래 금액이 1조8819억원에서 7769억원으로 58.7%(1조1049억원) 급감했다. 옛 에버랜드가 웰스토리를 분사하고 건물관리업을 에스원에 양도하면서 6149억원 줄었고, 삼성석유화학과 삼성SNS가 합병을 통해 각각 2067억원, 2834억원 줄였다.
또 두산, GS, 동부, 대림, 한화 등이 내부거래 규제대상 금액을 1000억원 이상 줄였다. 현대백화점은 2135억원의 내부거래액이 완전히 없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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