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FC의 최대 목표는 '관중 유치 극대화'다. 2014년 4월 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하며 '2018년까지 평균관중 2만5000명, 2020년까지 평균 관중 4만명 유치'를 내걸었다.
2015년 K리그 챌린지에 들어온 서울 이랜드는 6번의 챌린지 홈경기를 치렀다. 아직까지는 목표 달성이 힘들어보인다. 6경기에서 1만4861명을 유치하는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2476명꼴이다. 3년 뒤인 2018년까지 평균 관중 2만5000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10배 이상의 관중을 유치해야만 한다.
하지만 관중유치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희망이 보인다. 바로 '시즌회원 비율'이다. 2015년 4월 기준 서울 이랜드의 시즌회원은 모두 1226명이다. 이들 가운데 50%이상은 꾸준하게 경기장을 찾는다. 개막전 특수가 있었던 3월 29일 안양전의 경우 시즌회원의 75%인 921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후 경기에서 시즌회원의 경기장 입장률은 꾸준했다. 이후 5경기 평균 55%의 경기장 입장률을 보였다. 특히 5월 13일 열린 강원과의 경기가 인상적이다. 당시 경기에는 총 1478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평일 저녁 경기의 한계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 621명이 시즌회원이었다. 그만큼 충성심높은 팬들은 꾸준히 경기장을 찾고 있다는 증거다.
서울 이랜드는 시즌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매 경기마다 시즌 회원들이 일반팬들보다 먼저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그만큼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선수들과 함께하는 각종 이벤트 역시 시즌회원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즌 시작 전 팬미팅 역시 시즌회원들만 입장가능했다. 앞으로도 시즌회원 전용행사의 수를 늘려갈 방침이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시즌회원들에게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시즌에도 시즌회원이 늘어날 것이다. 매 시즌마다 시즌회원들이 2배씩만 늘어나도 팀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