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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의 현장은 상당히 달라졌다. 뜻 있는 체육교사들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좋은체육수업나눔' 등 체육교사들의 자발적 모임과 연수 프로그램 등이 활성화됐다. 연구하는 체육교사가 늘어나고 있다. 한 교사는 "학생 지도 교사는 출세의 지름길이다. 하지만 체육 수업 본연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포기하는 체육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 결과 체육수업은 한층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체육에 전인교육을 더해 인문적 방식을 도입한 '하나로 수업'을 쓰는 중원중학교, 운동장 곳곳에 시설과 장비가 있는 '뉴스포츠의 천국' 서울사대부속여중, '트러스트폴' 등 교사의 실험정신이 돋보인 상동고등학교 등 전국 곳곳 학교 현장에선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2009~2010년 넷볼, 킨볼, 티볼 등 보다 많은 여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가 적극 도입되며 여학생 체육수업은 한층 풍성해졌다. 뉴스포츠는 배려와 존중의 정신이 기본으로 깔려 있다. 한명의 잘하는 학생이 주도하지 않고 모두가 공평히 즐길 수 있다. 게임규칙도 내용도 쉽다. 체육수업이 활성화된 학교에서 체육시간은 함께 응원하고, 함께 즐기고, 함께 울고 웃는 축제다.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한 여학생들이 방과 후 체육 프로그램 참여, 스포츠클럽 가입 등 체육활동에 열성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 교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땀흘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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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더 많은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여전히 피구는 여학생 체육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 교사는 "한번에 2명을 죽이고 환호하고, '피해야 사는' 피구라는 종목의 특성은 교육적 측면에서는 좋지 않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도 점차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스포츠조선 설문조사 결과 '체육수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이라는 항목에 42.1%의 여학생들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1위로 꼽았다. 여학생 체육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계발과 개선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교사의 열정, 학생의 의지, 정부의 노력 속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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