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승우와 장결희가 17세 이하 대표팀 연습경기에 불참한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이승우는 가벼운 왼발목 염좌로, 장결희는 가벼운 좌측엉덩이근육 부상으로 상지대와의 연습경기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승우와 장결희는 10일부터 펼쳐질 17세 이하 청소년축구 국제대회 '수원 컨티넨탈컵'에 출전하기 위해 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됐다.
그러나 국내 상황이 어지럽게 돌아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공포가 축구 대회도 집어삼켰다. 대회 일정이 연기됐다. 대회에 참가하는 브라질이 중동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발권해 문제가 야기됐다. 중동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선수가 입국, 출전할 경우 발생할 대규모 감염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수원컵은 10월 칠레에서 펼쳐질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대표팀은 이날 연습경기 후 해산하게 된다. 귀가하게 된 이승우와 장결희는 조만간 스페인으로 떠날 예정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