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초등학교 때의 운동 습관, '가족 스포츠'가 중요하다
Advertisement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심리적으로 다르다"고 했다. 많은 여학생들이 체육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여자들은 생물학적으로 격렬한 움직임을 선호하지 않는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여자는 여성답게' 식의 성 고정관념도 강했다. 사회문화적으로도 운동하는 여자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그럼에도 매년 설문조사를 해보면 여자아이들은 '체육시간을 좋아한다'고 답한다. '체육시간이 더 늘어났으면, 기회가 더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이것이 '희망'"이라며 웃었다. "지난 몇년간 학교 스포츠클럽 현장에서 '희망'을 봤다. 다양한 방법으로 여학생들을 독려하다보니 '아, 되는구나' 하는 걸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여학생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인내해줘야 한다"고 했다. "남자애들은 공만 주면 알아서 뛰어놀지만 여자애들은 속도가 늦다.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려주고, 지속적으로 기회를 주고, 이끌어내줘야 한다. 일단 재미를 느끼면 더 오래, 더 열심히, 더 잘한다."
Advertisement
학교 스포츠클럽이 희망이다
여학생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도 강조했다. "햇볕이 싫고, 땀흘리기 싫은 여성들의 특성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면 좋겠다.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여학생들이 운동하게끔 세심하게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했다. 학교 현장에 널리 보급되고 있는 뉴스포츠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김 학장은 이화여대에 일찌감치 뉴스포츠 수업을 도입했다. "지금은 많이 보급됐지만 처음엔 많지 않았다. 학생들이 원하고, 필요하다고 느껴서 빨리 시작했다. 여학생들은 왜 체육을 하지 않느냐고 하던 시절이다. 플로어볼, 티볼, 킨볼…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지금은 신나게 한다. '움직임의 욕구'를 느낄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포츠는 여학생들로 하여금 체육활동에 관심을 갖게 하고, 독려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학생들에게 뉴스포츠가 좋은 이유는 규칙이 까다롭지 않고 기술이 힘들지 않고, 쉽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뉴스포츠를 학교 현장에 도입한 후 여학생 체육활동에 붐이 일어났다. 축구, 농구 등 팀 스포츠 정신을 뉴스포츠를 통해 먼저 배운다"고 설명했다. 입문 단계에서 뉴스포츠로 흥미, 자신감을 갖게 되면 스포츠 참여의 폭을 차차 넓혀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뉴스포츠만 해서는 안된다. 전통적 팀 스포츠 종목인 축구 농구 배구도 해야 한다. 다양한 신체활동을 경험하는 기회도 줄 필요가 있다.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것을 선택하고 즐길 권리가 있다. 어쨌든 많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학생들을 움직이게 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3, 2014년 여학생 체육활동 실태조사에서 2년 연속 가장 많은 여학생들이 '방과후 하고 싶은 체육활동'으로 '사격'을 꼽았다. '스케이트' '수영'이 뒤를 이었다. 김 학장은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종목에 대한 '호기심'인 것 같다. '호기심'은 언제나 긍정적인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김 학장은 생활체육의 메카 '독일통'이다. 최근 방문한 독일 초등학교의 사례를 소개했다. 스포츠 행정가로서 학교체육,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의 선순환 구조를 이야기했다. "독일도 우리나라처럼 초등학교 교사들이 전과목을 가르친다. 여교사들도 어렸을 때부터 생활체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교, 지역, 클럽에서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아이들 앞에서 체육수업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모든 스포츠 종목을 다 잘할 수는 없지만, 수영, 테니스, 탁구 뭐든지 자신있게 한다. 독일처럼 체육이 자연스럽게 생활속에 녹아든다면 우리도 그런 풍경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아이유 예비 시모’ 강명주 암투병 끝 사망..오늘(27일) 사망 1주기 -
'결혼 후 韓 떠난' 김병세, 리조트급 美대저택 공개 "집 넓어 다이어트에 최적" -
“식당서 노출 금지” 최현석, 뿔났다..얼마나 심했으면 안내문까지 -
'고위험 산모' 남보라, 가족들 반대에도 "자연주의 출산하고 싶다" 선언 (편스토랑) -
[전문] 변요한♥티파니 영, 오늘(27일) 혼인신고.."예배 형식 간소한 결혼식 고려" -
'이병헌♥' 이민정, 무보정 프로필 사진은 처음.."내 얼굴 내가 못 봄" -
변요한♥티파니 영, 오늘(27일) 정식 부부됐다…"혼인신고 마쳐, 스몰웨딩 고려 중"[공식] -
황혜영, "3년의 시간 얻었다"...뇌종양 추적검사 결과 고백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발표] 롯데의 충격선택! 사장·단장이 책임 떠안기로 → 도박 4인방 추가징계 없다
- 2."경기해야 하는데..." 오키나와 적신 봄비로 무산, '최종전' 대표팀, '첫 경기' KT '발 동동'
- 3."판더펜의 감독 지시 패싱? 사실이 아냐!" 아스널전 대패후 루머 일파만파→토트넘 감독 "내가 이런것까지 코멘트 해야해?" 불만 폭발
- 4."토트넘 돌아가고 싶다" 포체티노 폭탄 선언 후 다시 입 열었다..."모든 가능성 열려 있다" 7년 만에 전격 복귀 성사?
- 5.[일문일답] 박준혁 롯데 단장, 왜 총알받이 자처했나. 직접 답했다 → "감정적 징계는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