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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여학생 체육활성화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방법은 여학생이 달릴 수 있는 체육수업 시수를 늘리는 일이다. 최근 여학생들에게 체육활성화 방법을 직접 물어본 적이 있다. 한 제자의 이야기를 잊을 수 없다. "일주일에 체육수업이 2시간밖에 없는 게 문제예요. 체육수업이 이렇게 적은데, 어떻게 여학생 체육이 활성화될 수 있겠어요." 확신에 찬 대답속에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들어 있었다. 성장기에 있는 고교생들에게 주당 2시간의 체육수업은 턱없이 부족하다. 체육수업 시수 부족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로 가면 더 심각하다. 일본이나 미국, 유럽에서 유치원, 초중등학교 체육수업시수는 우리나라의 2배 수준이다. 학교체육이 활성화된 나라들 중 체육수업 시수가 우리와 비슷한 경우는 청소년들이 학교 스포츠클럽이나 생활체육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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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여학생 체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교내 여학생 학교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돼야 한다. 원종고에는 1, 2학년 각 12학급, 전학급에 축구 학교스포츠클럽이 구성돼 있다. 학년별로 구성된 축구 학교 스포츠클럽들은 '학급 대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 리그'에 참여한다. 전반전은 남학생이 뛰고 후반전은 여학생이 뛴다. 학급당 학생수가 30명 내외, 경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22~25명이다. 더 많은 학생들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하게 됐고, 학급의 모든 구성원들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됐다. 학급 대항 학교스포츠클럽 리그가 자리잡으면서 일반학생들의 체육활동 기회가 크게 늘어났고, 학교의 분위기도 눈에 띄게 밝아졌다. 최근 학교스포츠클럽은 교내 활동보다 학교간 경기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강하다. 지역 단위, 도 단위, 전국 단위의 학교 대항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학교 대표' 스포츠클럽이 또다른 '엘리트 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학교 스포츠클럽을 통해 우수한 학생선수 자원을 발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학생들이 학교 스포츠클럽을 통해 얻게 되는 건강증진, 인성교육, 학교폭력 예방 등의 가치도 간과돼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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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체육 활성화는 결국 모든 학생을 위한 학교체육 활성화가 이루어질 때 함께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여학생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 활성화는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다. 부디 여학생체육 활성화를 통해 행복한 체육시간, 건강하고 밝은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임성철 원종고 체육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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