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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야곱은 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주면서 편안하게 던졌다"면서 "경기 후반부에 완봉 욕심이 조금 났다. 하지만 시즌은 길다. 좋은 감각을 유지하면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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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7이닝 2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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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회부터 7회까지는 세타자씩 총 18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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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야곱은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제구가 이날 만큼은 잘 잡혔다. 그는 2008년 신인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군복무(경찰야구단)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진야곱은 이번 2015시즌을 앞두고 구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제구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위기를 자초한 경기가 많았다. 지난 5일 넥센전에선 2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3안타에 5볼넷으로 6실점했다. 지난달 7일 LG전에서도 3⅓이닝 2안타 4볼넷으로 3실점, 아쉬움을 남겼다. 망가진 경기에선 늘 볼넷이 화근이 됐다.
이날 LG 좌타자들은 진야곱의 각도가 예리한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LG 타자들은 진야곱의 호투에 시간이 갈수록 쫓겼다. LG는 진야곱의 직구와 변화구 중 어느 것에도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진야곱은 6회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도루 허용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정성훈과 채은성을 둘다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서 위기를 넘겼다. 7회에는 박용택 한나한 문선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진야곱은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책임졌다. 또 9탈삼진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종전 최다는 5⅔이닝과 6K였다.
진야곱의 호투는 두산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최근 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은 10일 LG전에서 좌완 장원준을 내세우고도 경기를 내줬다. 진야곱 마저 무너졌다면 두산 선발진의 무게감은 더 떨어졌을 것이다. 진야곱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텨준게 두산 입장에선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두산 타선은 2사 후 결승점을 포함 3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산이 6대0으로 완승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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