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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두 팀 분위기는 사뭇 진지했다. 6일 '절대 1강' 전북을 2대1로 제압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오히려 위험한 경기다. 2위라는 순위는 머리 속에 없다. 자칫 잘못되면 흐름이 끊어질 수 있다. 자심감은 갖되 자만심은 버려야 한다. 한 골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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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전북전 베스트 11 그대로였다. 전반 초반부터 박주영과 정조국, 투톱을 앞세워 강력하게 몰아쳤다. 하지만 상대의 골문 앞에서 번번이 걸렸다. 박주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시뮬레이션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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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마침내 빗장이 풀렸다.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황인범의 강력한 슈팅이 이웅희의 몸맞고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서울의 연승행진이 2경기, 무패 행진은 7경기(4승3무)에서 멈추는 듯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39분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랫만에 에벨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역전극의 시발점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스리백의 중앙에 포진한 박용우를 전진, 배치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중원과 공격에 숫자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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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은 특별한 날이었다. 이날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2005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8년 8월 프랑스 리그의 AS모나코로 이적하기 전까지 91경기에 출전했다. 3월 11일 서울에 다시 둥지를 튼 그는 A매치 브레이크 기간을 거쳐 4월 4일 제주전에서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대전전이 9번째 출전 경기였고, 100경기를 채웠다. 그는 윤주태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1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대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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