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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일은 도핑 샘플 채취 당시 비고란에 안면부위에 발모제를 일정 기간 발랐다고 신고했다. 그는 11일 도핑 파문이 일자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받은 발모제를 안면부위에 발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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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강수일은 곧바로 제주도로 내려가려고 했다. 그러나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고향인 동두천으로 향했다. 현재 휴대폰을 꺼놓고 칩거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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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드는 궁금증은 강수일의 설명이다. 발모제를 얼굴에 발랐는데 도핑에 걸릴 수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걸릴 수 있다'이다. 사례가 있다. 2010년 한 사이클 선수가 훈련 중 얼굴에 상처가 생겨 성형수술을 받은 뒤 흉터가 남아 인터넷 사이트에서 발모제(미트로겐)를 구입해 발랐다가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됐다. 이 선수는 대회와 관계없이 세계사이클연맹이 실시한 불시 검사에서 금지약물로 규정된 '메텔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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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 사례들이 있었음에도 도핑에 걸린 것은 부주의 탓이라고 볼 수 있다. 부주의를 통해 금지약물 검사에서 걸린 선수들의 억울한 사연들도 다양하다. 전국종별육상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동네 지인에게서 발목 치료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지네로 만든 알약을 먹었다가 이뇨제 성분이 체내에서 검출돼 제재를 받았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다른 선수는 경기일에 학교 선배가 건넨 드링크제를 이온음료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마셨다가 흥분제가 검출됐다. 동계체전에서 아이스하키에 나왔던 선수는 감기 때문에 어머니가 처방을 받아 복용하고 남은 감기약을 먹었다가 금지된 베타작용제와 흥분제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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