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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프로듀사'에 PPL이 몰리는 이유는 단연 '김수현 효과'다.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특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를 겨냥해 PPL 제안이 쏟아지고 있는 것. '프로듀사'의 경우 회당 4억 원 가량의 제작비가 소요되는데, 12회 총 제작비 48억 원의 절반 가량을 PPL로 메웠다는 후문이다. 그야말로 역대급 PPL인 셈. 문제는 대부분의 PPL이 김수현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수현의 인기에 편승해 중국 시장을 노려보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다 보니 김수현이 등장하는 장면에는 신발 시계 휴대폰 등 PPL이 쏟아지게 됐다. 여기에서 PPL 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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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PPL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PPL에 집착하다 보니 '옥에 티'가 속속 등장한다. 탁예진(공효진)과 라준모(차태현)의 맥주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이 즐겨 마시는 색깔 맥주는 중국에서 지난해 12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TAKI 리큐어 맥주다. 중국 흑우식품 제품으로 김수현이 광고 모델이다. 그런데 한국에 아직 정식 출시되지도 않은 수입 맥주를 밤낮으로 야근과 전쟁에 찌들어 살아가는 PD들이 지친 몸을 이끌고 굳이 중국 맥주를 찾는다는 설정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 오히려 편의점에서 국산 캔맥주를 마시는 편이 자연스러웠을 듯 하다. 극의 흐름도 끊는다. 주인공보다 더 크게 스베누 운동화를 화면에 비춘다거나 하는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또 방송 분량도 문제다. PPL이 넘쳐흐르다 보니 쪽대본으로 촬영을 강행하게 됐고, 그러면서 일부 출연진들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것. 열악한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쪽대본은 거의 관례가 된 부분이라고는 하지만, 예정됐던 비중이 줄어드는 일은 배우들에게 있어 분명 불쾌한 일이다. 더욱이 캐릭터에게 부여됐던 스토리가 줄어든다는 것은 작품 퀄리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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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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