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북과 FC서울전, 후반 38분이었다.
서울의 오스마르가 전북의 이동국과 공중볼을 경합하다 쓰러졌다. 볼은 서울의 수문장 유상훈에게 안겼다. 유상훈은 동료의 부상 상황이라 의도적으로 볼을 밖으로 차냈다. 오스마르는 20초 후 전북 에두의 도움을 받아 일어났다.
전북의 스로인이 이어졌다. 의도적으로 볼을 아웃시킨 상황이라 공격권을 상대에게 넘겨주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다. 하지만 전북의 이주용이 스로인한 볼은 이동국에게 연결됐고, 지체없이 공격을 전개했다. 전북이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마음이 급했다. 박주영이 두 팔을 들어 항의했지만 그 외 서울 선수들은 그 상황을 현실로 받아들였다.
과연 비신사적인 행위일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올 초 K리그 단장협의회에서 한 가지 약속을 했다. 후반 막판 리드하고 있는 팀에서 동료가 다쳤다고 볼을 아웃시킬 경우 상대에게 공격권을 돌려줄 '의무'를 없애기로 합의했다. 이유는 있다. 그동안 시간 지연을 위해 의도적으로 악용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 각 구단은 시간 지연을 방지하고 좀 더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자는 차원에서 상식을 허물었다.
각 구단 감독들도 수긍했다. 구단별로 선수들에게 수차례 교육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눈에 띄지 않은 것은 대부분 통상적인 관례를 따랐다. 비신사적 행위로 비춰질 경우 자칫 여론의 화살도 맞을 수 있다. K리그의 한 관계자는 "각 구단들이 모두 합의한 데는 모두가 시간 지연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상황에 따라 영리하게 판단해야 한다. 무승부 상황에서는 대부분이 볼을 돌려주고 있다. 선수들도 팬들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큰 부상이 아니고서는 쓰러져야 이득이 없다는 점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K리그가 팬들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팬들을 위한 진화는 반가운 일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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