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사실상 16강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13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 카메룬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스위스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승점 6으로 '약체' 에콰도르와의 3차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사실상 16강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전반 6분 오기미 유키의 패스를 이어받은 사메시마 아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에는 주장 미야마 아야의 크로스를 스가사와 유이카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스위스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은 미야마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0개의 슈팅을 날리며 집요하게 만회골을 노리던 카메룬은 후반 45분, 1골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또 하나의 아시아팀인 호주는 전반 29분, 후반 23분 카이아 사이먼의 2골에 힘입어 나이지리아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중국, 태국, 호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승리했다. 14일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전에서 한국이 승리할 경우 아시아 본선진출국 5개국이 모두 승리를 신고하게 된다.
코스타리카와의 일전을 앞두고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아시아팀들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잇달아 첫승을 거둔 것에 대해 "아시아팀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봤다. 아침에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우리 선수들에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아시아를 대표해 나온 팀들이 선전하고 있다. 우리도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첫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우리가 준비한 것만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편안한 가운데서 경기하는 부분을 주문하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나와 우리 선수들은 오랫동안 시간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감독의 의도를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심리적 부담) 그런 부분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소연 역시 승리를 향한 강한 투지를 불태웠다. "어제 아시아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우리만 아직 승리가 없다고 느꼈다"고 했다. "물론 우린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았다. 부담감은 있지만 우리것만 생각하겠다. 다른 팀은 신경쓸 여유 없다. 우리것만 생각하고, 준비를 잘하고 있는 만큼, 꼭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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