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일본을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D조 일본과의 2차전에서 3대0(25-20,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일본과 1958년 첫 맞대결 이후 역대전적 71승49패를 기록했고 지난해 아시안게임부터 이어진 일본전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 2승4패(승점7)를 기록, 일본(2승4패·승점7)과 체코(1승4패·승점4)를 따돌리고 조 2위로 올라섰다
선수교체가 주효했다. 문용관 감독은 이날 서재덕과 유광우 대신 최홍석과 이민규를 투입했다. 서재덕은 무릎이 좋지 않았다. 최홍석의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서 이민규가 필요했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은 공격에서 압도했다. 최홍석과 신영석, 송명근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나갔다. 1세트 중반 접전이 펼쳐졌다. 18-15에서 최홍석이 서브득점을 하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 들어 일본이 힘을 냈다. 8-10까지 밀렸다. 하지만 최홍석이 힘을 냈다. 결국 접전 끝에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는 한국의 압도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최민호와 신영석 등 센터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세트 내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송명근이 14점, 최홍석이 11점을 올렸다. 최민호는 블로킹 4개로 일본을 가로막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