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3연승을 달리며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16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안영명의 위기관리능력과 홈런 4개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7대2의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35승29패를 마크하며 승률 5할 플러스 경기수를 6으로 늘렸다.
안영명은 5⅔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반면 SK 선발 윤희상은 초반 홈런 2개를 포함해 4이닝 동안 6안타 5실점(4자책점)하며 시즌 4패째를 안았다.
한화는 1회말 2사 1루서 김태균의 투런홈런에 이어 최진행의 솔로홈런으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1사 2,3루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 상대 수비실책으로 2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SK가 5회초 1점을 만회하자 한화는 이어진 5회말 정근우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난 뒤 6회 허도환의 좌중월 솔로포로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선발 안영명이 1회부터 좋았다. 1회말 김태균과 최진행의 홈런으로 예상 외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허도환의 홈런도 좋았지만, 5회 6점째를 만드는 정근우의 홈런이 컸다"고 평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