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 서재응(38)은 노련미로 타자들을 제압했다. 또 야수들의 호수비까지 이어졌다. 비록 홈런 한방을 맞았지만 선발로서 몫을 다했다.
서재응이 18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으로 1실점 호투했다.
서재응은 지난 2일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 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몸이 아파서 내려간 건 아니다. 김기태 감독이 서재응의 체력 안배를 해준다.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준 것이다.
서재응은 무려 16일 만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서재응은 1회 김용의 박용택에게 안타, 그리고 이병규(등번호 7번)의 볼넷으로 맞은 실점 위기에서 양석환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모면했다.
서재응은 정면 승부 보다 강약 완급 조절로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최고 구속이 137㎞로 140㎞를 넘지 않았다. 대신 변화구 최저 구속은 103㎞(커브)를 찍었다. 서재응은 오른 타자의 바깥쪽에 다양한 변화구를 예리하게 던졌다. 또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변화구를 기다리고 있는 타자에게 꽉찬 직구를 꽂아넣기도 했다.
서재응은 5회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백창수를 견제구로 잡아냈다.
0의 행진은 6회에 깨졌다. 6회 2사에 LG 히메네스에게 솔로포(시즌 1호)를 맞았다. KIA 타선이 7회 공격에서 동점(1-1)을 뽑아주면서 패전을 모면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