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좀처럼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커쇼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2대4로 무릎을 꿇었다. 커쇼는 시즌 5승5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3회초 선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커쇼가 이어진 3회말 2사 1루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없이 투구를 이어가던 커쇼는 7회 또다시 맷 시저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컵스는 8회 브라이언트의 솔로포로 4-1로 점수차를 벌렸고, 다저스는 9회 작 피더슨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커쇼가 한 경기서 두 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지난 4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시즌 피홈런은 벌써 11개가 됐다. 커쇼는 사이영상을 받은 지난 2011년, 2013년, 2014년에 각각 15개, 11개, 9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올시즌 페이스가 확실히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 지난해 이맘때 15경기에 등판한 시점에서 커쇼는 11승2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 커쇼는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7위, 평균자책점 20위.
서부지구 선두인 다저스는 39승32패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1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