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효과다.
한 명의 선수가 네 명의 선수들을 한꺼번에 긴장시키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주전 경쟁에 불씨를 댕긴 주인공은 돌아온 미드필더 신진호(27)다.
신진호는 2013년 여름 포항을 떠나 카타르SC로 1년 임대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알 사일리아(카타르)로 둥지를 옮겼지만 시즌 중 아랍에미리트(UAE)로 또다시 말을 갈아 탄 뒤 활약했다. 그는 2년의 중동 생활을 마치고 이번 달 포항에 복귀했다.
신진호는 '멀티' 능력을 갖췄다. 수비형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좌우 윙어와 섀도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신진호는 "처음에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팀 색깔에 맞춰서 하다보니 적응이 되더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 미드필더를 선호하지만 윙어도 재미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될 경우 '주장' 황지수가 주전을 장담하기 힘들다. 신진호는 경기 조율과 공수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손준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자원이다. 측면 공격수들도 신진호의 복귀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고무열과 조찬호가 제로톱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빠른 스피드를 갖춘 신진호는 측면의 한 자리를 충분히 꿰찰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는 김승대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김승대는 지난달 25일 울산전 이후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상대 수비라인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움직임은 나무랄 데가 없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만큼 골 결정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신진호는 킥 능력을 살려 김승대의 자리도 위협할 수 있다.
신진호는 황선홍 포항 감독에게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황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 원톱 전술에 애를 먹은 뒤 제로톱으로 변경,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로톱도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경기력이 들쭉날쭉이다. 신진호는 황 감독이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어하는 공수 연결과 페널티박스 근처에서의 세밀함을 높일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진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황 감독님의 짐을 덜어드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진호의 자신감은 넘친다. 2년 만에 팀에 돌아왔지만 생소함은 덜하다. 2년 전 함께 했던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포항 유스 출신인 신진호는 김승대 손준호 문창진 등 중·고교 때부터 프로까지 발을 맞춘 후배들이 많아 찰떡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신진호는 "어릴 때부터 함께 공을 찼던 선수들이 많아 적응하기 편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복귀전은 이미 예고됐다. 다음달 4일 수원과의 2015년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홈 경기다. 신진호의 K리그 시계가 다시 흐르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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