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코리아가 아시아 피스트에서 다시 한번 빛났다. '남자 사브르 맏형' 김정환과 '미녀검객' 전희숙이 금메달을 찔렀고 한국은 2종목에 걸린 6개의 메달을 싹쓸이했다.
김정환은 27일(한국시각) 싱가포르 OCBC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를 15대14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대회 3연패에 빛나는 세계랭킹 1위 후배 구본길을 한포인트차로 꺾고 아시아선수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이 은메달을, 원우영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플뢰레에서도 한솥밥 대접전을 펼쳤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전희숙과 이 대회 4연패,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엄마검객' 남현희가 격돌했다. 전희숙이 남현희를 12대11, 한끗차로 꺾고 우승했다. 전희숙은 중국 에이스 리후이린을 4강에서 15대9로 제압했다. '엄마검객' 남현희는 2001년 개인전 우승, 단체전 3위 이후 2009년 이후 2012년까지 4년간 이종목 개인-단체전 2관왕을 4연패했고, 출산으로 출전하지 않은 2013년 이후 돌아온 2014년 또다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휩쓴 바 있다. 여자플뢰레 전선수들의 강세 속에 단체전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4강에서 남현희에게 9대10, 한포인트차로 진 김미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지난대회 개인전 6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던 한국은 전날까지 4종목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노골드에 그쳤지만, 이날 남자 사브르, 여자 플뢰레 2종목에서 6개의 메달을 싹쓸이하며 단체전을 앞두고 분위기 를 끌어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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