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선전이 첫 우승의 환희로 돌아왔다.
'아름다운동행(미국·3·마주 한명로)'이 첫 대상경주 우승을 달성했다. 기수 송재철과 호흡을 맞춘 '아름다운동행'은 28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 제8경주(혼합오픈·2000m·3세 이상·혼합)로 치러진 대상경주(YTN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전마 중 가장 낮은 51㎏의 부담중량을 짊어진 채 나선 '아름다운동행'은 당초 '리얼텐' '당산대협' 등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실제 경주에서도 3코너 지점에서 하위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4코너를 돌며 폭발적 스퍼트를 하면서 단숨에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고, 2위와 거리를 1마신 차로 벌리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아름다운동행'은 이날 우승으로 2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아름다운동행' 훈련을 맡은 구자흥 조교사는 "많이 조마조마 했는데 첫 승리 타이틀을 갖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워낙 경륜 많고 센 말들이 많아서 사실 큰 기대는 못했다.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모로 고민했는데, 오늘 '아름다운동행'도 잘 뛰어줬고, 기수가 상당히 노련하게 운영을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결승 직진주로에서 과감하게 달리기 전까지 잘 참아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2013년 데뷔해 첫 우승을 차지한 송재철 역시 "말이 체구가 너무 작아 무리하지 않고 편하게 따라가는 작전을 준비했고, 추입력 좋고 근성 좋은 말이라 4코너까지만 잘 참고 가면 우승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상경주는 이변 속에 높은 배당률까지 기록했다. 단승식은 4.2배에 그쳤으나, 복승식 39.9배, 쌍승식은 62.8배까지 뛰었다. 총 매출은 58억원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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