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건은 사법 당국의 최종 결정에 앞서 KBL 차원에서 자격 심의를 할 것이다."
김영기 KBL 총재가 2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최근 남자농구에서 불거진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협의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예방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최근 남자농구에선 전창진 KGC 감독이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의혹을 받아 경찰로부터 한 달 넘게 수사를 받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받았고, 다음달 1일 2차 소환 예정이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의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는 별도는 또 다른 경찰서에선 전 농구 선수 A씨(은퇴)가 전 소속팀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 뿐 아니라 유도 등 다른 스포츠 종목 관련자들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어 사건의 파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다보니 KBL은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전창진 감독의 최종 법적 결론이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에는 사건의 파급력이 더 길고 오래 갈 수 있다고 봤다. 또 선수까지 불법 도박에 연루된 상황에서 혐의자가 하나둘 더 터질 경우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 최근 스포츠의 정부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각 스포츠단체에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해줄 것을 전달했다.
KBL은 서둘렀다. 매시즌 시작 직전에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에게 받았던 부정 방지 서약서를 최근 전구단에 돌려 앞당겨 받았다.
서약서의 내용에는 도박 및 사행 행위, 증여 또는 향연, 금전 차용, 구단 내부 정보 외부 누설 등의 금지 내용들이 빼곡히 들어갔다. 이걸 어길시 KBL의 어떠한 조치도 이의없이 수용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KBL은 앞으로 경찰 수사를 예의주시한 후 전창진 감독 사건을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KBL이 어떤 식으로든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법적 판단이 내려지고 난 후 전창진 감독의 거취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조만간 선수 및 코칭스태프 등록시 재정위원회 자격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창진 감독이 KBL 감독 자격에 미달할 경우 KGC 사령탑을 유지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KBL 규약에 보면 105조에 '감독 및 코치가 지도자로서 중대한 흠결이 있을 경우 재정위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그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 17조에는 '구단은 공식 경기에 임할 때 최강의 선수를 기용하여 최선의 경기를 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70조에는 '감독 코치는 KBL 및 구단의 명예를 선양하고 모든 경기에서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여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지난 2014~2015시즌 kt 사령탑으로 2~3월 치른 5경기에 후보 선수를 기용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KBL이 위 규정상을 토대로 최강의 멤버를 기용하지 않았다고 판단할 경우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지난 5월말 은퇴한 A선수 건도 경찰 수사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KBL은 29일 오후 총재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전 구단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조만간 자정 결의 대회 형식의 집단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효과를 발휘할 지는 의문이다. 이미 KBL은 2년전 강동희 전 동부 감독의 승부조작 사건 이후 클린바스켓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신고자 포상 제도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불법 스포츠 도박 운영자들은 비웃거리도 하듯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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