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첫 승의 길은 멀고 험했다.
정 현(19·삼성증권)이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에서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 현은 30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베르(프랑스·151위)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2대3(6-1, 2-6, 6-3, 2-6, 8-10)으로 역전패했다.
정 현의 윔블던 출전은 한국 테니스의 쾌거였다. 2008년 US오픈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한국 선수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출전한 것이었다. 그러나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역시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메이저대회 본선 승리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사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세계랭킹도 정 현이 크게 앞서있었고, 올해 승리한 기억도 있었다. 정 현은 1월 호주오픈 단식 예선에서 에베르를 만나 이겼다.
경기 초반 기세는 좋았다. 1세트를 6-1로 이기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를 곧바로 2-6으로 내준 정 현은 3, 4세트를 다시 주고받은 뒤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5세트에서 정 현은 3-1로 앞섰지만 이후 뒷심 부족을 보였다. 앞서고 있다가 뒤집히는 게임이 많아졌다. 결국 3시간10분의 접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한편, '아시안 톱 랭커' 니시코리 게이(일본·5위)는 접전 끝에 시모네 볼렐리(이탈리아·55위)를 3대2(6-3, 6<4>-7, 6-2, 3-6, 6-3)로 따돌리고 1회전 탈락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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