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님, 중국에서도 좋은 성적 내셨으면 좋겠다."
'차미네이터' 차두리(FC서울)가 최용수 서울 감독의 중국 프로리그 장쑤 순톈 감독 부임<스포츠조선 7월 2일 단독 보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5년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두리는 "최용수 감독님이 지도력을 인정받고 중국으로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축하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최 감독과 차두리는 소속팀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동료로 호흡을 맞추는 등 사제 관계 이상의 정을 나눠왔다. 또 최 감독은 2013년 은퇴를 고민하던 차두리를 영입해, 제2의 축구인생을 열어줬다. 차두리는 서울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에도 다시 승선했고, 지난 3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은퇴식을 치렀다.
이에 최 감독은 차두리와 거취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는 "감독님과 감독-선수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다보니 어느정도 그 부분에 대한 얘기는 나눴다"면서 "어느정도 확정됐는지 진행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중국으로 가시게 되면 항상 최고의 감독님이 되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두리는 최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어려운 시기에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셔서 FC서울에 돌아왔고,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아시안컵을 잘 마무리하고 대표팀에서 화려하게 은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분이 최용수 감독님이시다. 내 축구 인생에 감사한 분이다. 어디에 계시든 응원을 보낼 것이다."
한편, 최 감독은 계약기간 2년 6개월, 연봉 20억원에 장쑤의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