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2015년 여자월드컵 결승전을 참관하기 위해 3일 출국한다.
정 회장은 6일(한국시각) 벌어지는 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참관한 후 국제 축구 관계자들을 만나 FIFA의 현재 상황과 개혁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사퇴를 발표한 지난달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 여부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선거에 참여할지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해 생각하겠다. 국제 축구계의 여러 인사들을 만나 경청한 다음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셀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등과 함께 FIFA 개혁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초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벌어진 독일 베를린을 찾아 플라티니 회장을 만났다. 이어 뉴질랜드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도 참관했다.
블래터 회장은 5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 5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FIFA의 부정부패 의혹에 따른 사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초 사퇴 의사를 밝혔다. FIFA는 20일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회장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거는 올해 12월에서 2016년 2월 사이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