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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였고, '희망사항'으로 일단락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장쑤도 물러서지 않았다. 러브콜은 더 거세졌다. 최 감독도 계속해서 고사했다. 그 사이 10억원에서 출발한 연봉은 20억원으로 두 배가 뛰었다. 장쑤는 지난달 27일 상하이 둥야에 1대4로 대패한 후 팀을 이끌던 가오홍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벼랑 끝 전술'이었다. 장쑤의 후임 사령탑 0순위는 최 감독이었다. 최 감독이 안될 경우 아브람 그랜트, 로베르토 디 마테오 등 두 전직 첼시 감독과 함께 이장수 전 광저우 헝다 감독도 후보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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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과 함께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최 감독의 열망도 꿈틀거렸다. 급반전이 이루어졌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희망은 구단 최고위층에 전달됐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락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사실상 걸림돌이 사라졌다. 2일 장쑤의 감독직 제의를 전격 수락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 연봉은 20억원에 합의했다. 20억원은 한국 스포츠 감독 사상 최고 연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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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축구 광풍이다. 시진핑 주석의 '축구 굴기(일으켜 세움)' 정책에 모든 구단이 혈안이 돼 있다. '충성 경쟁'에 장쑤도 예외는 아니다. 6위(승점 22)라는 현재 순위에 만족할 수 없었다. 탈출구는 최 감독이었다. 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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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도 화려하다. 단 한 차례가 실패는 없었다. 2012년 대행 꼬리표를 뗀 그는 그 해 팀을 K리그 정상에 올려놓았고,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3년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K리그 3위, ACL 4강을 연출했다. 서울은 최 감독 체제에서 3년 연속 ACL 진출에 성공했다.
장쑤는 올 시즌 집중적인 투자로 이상이 크다. 선두 베이징 궈안(승점 33)과의 승점 차는 11점이다. 내년 시즌 ACL 출전을 노리고 있는 장쑤는 최 감독이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K리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구촌 축구가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을 향해 질주 중이다. 브라질 출신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마르셀로 리피, 칸나바로에 이어 최근 중국 광저우 헝다의 지휘봉을 잡았다.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을 지낸 스벤 외란 에릭손 감독도 상하이 둥야의 사령탑이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속속 입장하고 있다. 이미 디디에 드로그바, 니콜라스 아넬카가 중국 리그를 거쳤다. 광저우 헝다는 최근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울리뉴를 영입했다. 상하이 선화도 잉글랜드 첼시 출신의 공격수 뎀바 바와 프랑스 대표 출신 모하메드 시소코를 수혈했다.
최 감독은 장쑤의 영입 제의가 K리그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지도자, 선수들과의 경쟁도 구미를 당겼다. 중국 시장은 지도자 인생에서 분명 새로운 세계였다. 최 감독은 승부욕의 화신이다. 늘 새로운 도전을 갈망했다. 장쑤의 제의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
가족들도 최 감독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최 감독은 매 시즌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일부 극성팬들의 '안티 노선'에 적잖이 마음고생을 했다. 결국 선택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마지막 남은 절차는
서울과 장쑤의 마지막 남은 절차는 최 감독의 합류 시기다. 장쑤는 최 감독에게 조속한 합류를 요청하고 있다. 4일 귀저우 런허전은 관중석에서 보더라도 11일 산둥 루넝과의 홈경기부터 벤치에 앉기를 희망하고 있다. 반면 서울은 최 감독이 5일 광주전, 8일 성남전, 11일 포항전까지 지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서울은 포항전 이후에는 22일 FA컵 8강전까지 여유가 있다.
최후의 과제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의 '중국 정벌'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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