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얼짱' 서효원(28·렛츠런, 세계랭킹 11위)이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4강 문턱에서 아쉽게 멈춰섰다.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국제탁구 여자단식 8강전에서 독일 에이스 샨시오나(세계랭킹 22위)에게 세트스코어 3대4(5-11, 16-14, 6-11, 8-11, 11-9, 4-11)로 분패했다.
핌플 러버를 쓰는 중국 귀화 에이스 샨시오나는 수비수들의 천적이다. 서효원의 스승 현정화 렛츠런 감독은 경기전 "효원이가 오늘 핌플전형의 샨시오나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정말 그간의 노력을 칭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효원과 샨시오나와의 역대 전적은 1승1패였다. 지난 2013년 2월 카타르오픈 첫 맞대결에선 서효원이 4대2로 이겼고, 지난해 3월 독일오픈에선 0대4로 패했다. 안방에서 열린 3번째 맞대결에서 서효원은 이를 악물었다.직전 16강전에서 절친 양하은이 샨시오나와 풀세트 접전끝에 3대4로 패했다. 절친의 복수를 다짐했다.
1세트를 5-11로 쉽게 내줬지만 2세트 심기일전했다. 14-14까지 가는 듀스 접전끝에 16-14로 두번째 세트를 따냈다. 3세트 6-4로 앞서가다 내리 7포인트를 내줬다. 4세트 1-4까지 밀렸지만 5-5, 7-7까지 또박또박 따라붙더니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막판 범실이 뼈아팠다. 8-11로 세트를 내줬다. 5-7로 밀리던 상황에서 숨막히는 랠리 끝에 공격하는 수비수 서효원의 드라이브가 작렬했다. 서효원의 명품 공격에 관중들의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9까지 따라붙더니 10-9로 역전했다. 11-9로 5세트를 따냈다. 6세트 강력한 공격이 잇달아 먹혀들며 5-2, 6-3, 7-4로 앞서나갔다. 엣지의 행운까지 따르며 9-5로 승기를 잡았다. 11-8, 세트스코어 3대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운명의 7세트는 아쉬움이었다. 6포인트를 먼저 내줬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따라붙었지만, 4-11, 거기까지였다. 상대에게 행운이 따랐다. 네트포인트로 승부는 결정났다.
서효원은 코리아오픈과 인연이 깊다. 2011년 코리아오픈 중계 화면에 예쁘장한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탁구얼짱'으로 주목받았다. 공격하는 수비수 서효원은 현정화 감독, 박상준, 김복래 코치의 애정어린 지도속에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생애 최고 세계랭킹을 한자릿수로 끌어올렸고, 국내 톱랭커로 우뚝 섰다. 2013년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또 한번의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8강에서 멈춰섰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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