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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덜 타는 브랜드 뭔가 했더니…경쟁력 강화 요소 여부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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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도 벌써 절반이 지났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심화된 경기침에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메르스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경제상황은 더 악화됐다. 창업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기존 매장의 매출 하락과 신규 창업이 뜸해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는 사상 최악의 어려움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어려움 속에서도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받는 브랜드가 있다. 영화배우 오드리헵번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 프랜차이즈 '오드리헵번 카페'다. 세계 3대 스페셜 빈으로 꼽히는 커피 '크리스탈 마운틴'과 오드리헵번이 생전에 자녀들에게 브라우니를 만들 때 사용한 조리법으로 개발한 '헵번 브라우니' 등의 프리미엄 메뉴를 내세워 커피전문점 창업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오드리헵번 카페는 또 올 여름을 겨냥해 헵번 브라우니 빙수와 클래식 빙수, 망고&바나나 빙수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아포가토 빙수와 베리 요거트 빙수 신 메뉴도 선보였다.

세탁편의점으로 영남지역 향토기업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월드크리닝은 지난 3월 경남 양산에 17년간 축적된 세탁노하우를 결집해 최첨단 시스템을 겸비한 공장과 사옥을 신축하면서 제2의 창업시대를 열고 있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기존 창원본사와 양산 사옥을 거점으로 영남지역 전체를 아울러 지사와 가맹점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문제발생시 빠른 대응으로 무늬만 앞세운 전국 브랜드와의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김밥을 내건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몬스터김밥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남·부산 지역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맹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몬스터김밥은 또 이색 캐릭터와 차별화된 맛을 인정받으며 대형마트·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으면서 대형마트 및 유명 백화점 입점 가맹점주도 모집 중에 있다.

기존에 규모가 큰 매장만을 선보이던 참나무장작 바비큐전문점 옛골토성은 최근 100㎡~170㎡(30~50평)대의 점포로도 창업이 가능한 모델을 론칭하면서 상반기 바비큐 창업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실제로 새로운 모델로 문을 연 옛골토성 이수점은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오리고기집을 세련된 분위기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짬뽕타임은 상반기 외식시장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가맹점들이 기존 매출을 유지할 정도로 마이나층이 확실한 브랜드다. 매운 맛을 내세우는 브랜드들이 각축하는 가운데 담백하게 끓여낸 고기와 해물,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간 진한 육수로 인기다. 짬뽕타임의 탕수육은 일반 중식집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후지부위가 아닌 질 좋은 돼지고기 등심부위만을 사용한다. 여기에 찹쌀가루로 튀겨내 인절미 같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40여가지가 넘는 저렴하면서도 다양하고 맛있는 안주와 쥬류로 오픈하는 곳마다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 바보스다. 안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 다정한 미들비어다. 바보스의 주류는 부드러운 크림생맥주와 다양한 세계맥주를 갖추고 있다. 닭요리는 닭강정과 1987옛날통닭, 면요리는 오리엔탈 에스닉 푸드와 함께 다양한 서브메뉴로 구성돼 있어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고객층이 폭넓다.

커피전문점과 미술을 결합한 갤러리하우스 스몰플래닛도 상반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스몰플래닛의 가장 큰 특징은 치즈케이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필라델피아에서 만든 치즈케이크를 직접 비행기로 공수해 와 신선한 과일 등 다양한 토핑과 함께 만들어 판매한다. 스몰플래닛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미술작품 구입과 감상이다. 스몰플래닛 카페 곳곳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미술작품은 갤러리를 연상케 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