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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성명서를 올렸던 리치몬드. 곧바로 한국 법률 대리인을 지정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첫 공판이 열렸고, 계속해서 재판이 진행돼왔다. 오는 7일 열리는 공판은 5번째 재판이다. 이제 막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고 일찍부터 롯데와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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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리치몬드의 주장은 당시 계약서에 사인했던 70만달러를 온전히 다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롯데는 70만달러를 다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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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입장이 첨예하게 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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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는 리치몬드의 주장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70만달러를 다 보장해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70만달러 개런티 보장 계약 내용은 인정했다. 올시즌 LG 트윈스 한나한 사례 때문에 개런티 보장이 이슈가 됐는데, 주가가 높아진 외국인 선수들이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계약서에 명시된 돈은 다 받아가는 계약 조건을 개런티라고 한다. 개런티를 해주지 않으면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하니 구단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그런 계약을 해줄 수밖에 없다.
리치몬드는 KBO 선수로 정식 등록되지 않았다. 따라서 롯데는 법적으로 70만달러를 다 보상해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분명 자신들이 고용한 선수는 맞지만, 이 선수에게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켰다. 2013년 당시 롯데는 "간단한 훈련 스케줄도 소화하지 못하고 무릎에 탈이 나는 것은 프로 선수로 준비가 안된 것 아닌가. 원래 정해졌던 스프링캠프 합류 날짜까지 미룬 선수"라며 분노했었다.
이렇게 까지 온 상황에서 롯데는 리치몬드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 롯데 관계자는 "벌써 5차 공판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법원이 지시하는대로 따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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