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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사령탑이 파격적으로 바뀐 것이었을까. 아니다. 이번 대회 특별한 볼거리다. 젊은 유망주 선수들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번 컵대회는 각 팀 선수 중 만 30세 이상 베테랑 선수 3명을 제외한 채 엔트리를 작성하게 했다. 아직도 대부분의 팀들에서 30대 이상의 고참 선수들이 팀 중심에 있다. 평소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힘든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 여기에서 더 나아가 WKBL이 기발한 발상을 했다. 컵 대회 기간 감독도 바꾸게 했다. 이날 경기를 펼친 양팀 말고도 삼성 박정은 코치, 신한은행 전형수 코치, KB스타즈 박재헌 코치, KDB생명 박영진 코치가 이번 대회 감독 직함을 달았다. 대회 공식 안내 책자에도 이들 사진 밑에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떡하니 달려있다. 경기 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도 당연히 이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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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성배 코치는 여자농구 지도자 선배로 신 코치에 비해 한결 여유가 있었다. 과묵히 경기를 지켜보다 중요 타이밍에 선수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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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에게도 색다른 시간이다. 항상 코트 사이드에서만 선수들을 지켜보다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관중석에서 조용히 선수들을 지켜본다. 선수들의 움직임, 팀 플레이 등은 바로 옆보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볼 때 더 잘 관찰할 수도 있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바둑을 둘 때도 옆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그 판을 더 잘 본다고 하지 않나. 나도 평소 보지 못했던 우리팀, 상대팀 선수들의 모습을 이번 계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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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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