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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은 선발로 출전한 정대세(31)를 향해 짐짓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정대세는 1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부산전을 통해 K리그 고별전을 치렀다. 1대1 무승부였지만 정대세와 수원 선수, 서포터스의 이별무대는 아름답게 장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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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본 J리그 시미즈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떠난다. 자신의 친정무대인 J리그에서 축구인생을 마무리하겠다고 했으니 K리그의 마지막 그라운드였다. 서 감독은 경기 시작 전부터 "정대세를 풀타임으로 기용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출전무대인 만큼 배려 차원에서 출전시간을 충분히 보장해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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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 파죽의 무패 행진으로 1위 전북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수원 입장에서 '배려'는 사치일 수 있다. 이날 수원의 엔트리에 후보 공격수가 한 명도 없다는 데서 알 수 있다. 믿었던 외국인 공격자원 카이오와 레오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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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팀 사정을 간파했을까. 정대세는 이날 떠나는 길을 스스로 아름답게 꾸몄다. 어김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정대세는 전반에 부산 수비의 집중 견제와 수원의 답답한 빌드업에 고전하면서도 어쩌다 자신에게 연결된 공은 웬만해서 허투루 흘리지 않았다. 날카로운 슈팅으로 부산 골문을 여러차례 위협한 정대세는 중앙이 여의치 않다싶으면 측면으로 빠져 도우미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수원이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정대세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승부로는 후회없는 한판이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부산 선수들과 악수를 나눈 정대세는 정들었던 동료들과 함께 서포터석으로 달려가 유니폼 상의를 벗어주고 작별선물을 받은 뒤 두손을 흔들며 석별의 정을 삼켰다.
서 감독은 "정대세가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시미즈로 가서도 많은 골도 넣고 계속 좋은 활약을 하길 바란다"며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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