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팬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말 중에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김태균 걱정"이라는 것이 있다. 때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허무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새 보면 김태균은 홈런을 날리고 있고, 타율도 3할을 훌쩍 넘기고 있다. 잠시 흔들리더라도 금세 제 자리를 찾아가는 꾸준한 모습. 그래서 명실상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라고 한다. "쓸모없는 김태균 걱정"이라는 말 속에는 결국 '김태균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클래스'라는 인식이 담겨있다.
올해 역시 김태균은 한화의 주장이자 4번타자로서 제 역할을 화끈하게 해내고 있다. 13일 기준 타율 3할4푼3리(4위) 17홈런(9위) 73타점(4위). 장타율은 6할6푼2리(5위)에 출루율은 무려 4할8푼7리(1위)나 된다. 가히 '커리어 하이'급 페이스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상대 투수의 견제가 많고, 장타 스윙을 해야하는 4번타자임에도 출루율이 리그 전체 1위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 김태균이 올해 얼마나 타석에서 강한 집중력을 유지하는 지 보여주는 지표다.
그런데 이런 김태균에게도 약점이 있다. 마치 '클립토나이트'를 앞에 노출된 슈퍼맨처럼, 롯데 자이언츠 '선발 3인방' 레일리-린드블럼-송승준을 만난 김태균은 무기력해진다. 시즌 평균 스탯과의 차이가 예사롭게 넘길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세 투수와 만난 김태균의 종합 성적은 처참하다. 15타수 2안타로 타율이 겨우 1할3푼3리 밖에 안된다. 레일리는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철저히 막혔다. 이어 송승준도 무서웠다. 3경기에 걸쳐 7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에 그쳤다. 그나마 린드블럼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조금 강했는데, 그래봐야 2번 만나 한 번 날렸을 뿐이다.
2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는 점도 냉정히 말하면 '모 아니면 도'인 셈의 타격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태균의 시즌 전체 성적에 나타난 선구안과 집중력이 적어도 이들 '롯데 3인방'앞에서는 눈녹듯 사라진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1차적으로는 시기적인 이유다. 김태균이 '롯데 3인방'을 만났을 때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특히 5월말 울산 원정 3연전 때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계속 선발 라인업에 빠져있던 상황이다. 그러다 간혹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치거나 삼진을 당하거나 하던 시기. 이 3연전에서 롯데는 '선발 3인방'을 집중투입해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김태균은 이때 결정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김태균과 '롯데 3인방'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됐다. 청주구장에 마련된 전반기 마지막 3연전 무대. 이미 총력전을 선언한 롯데는 '3인방'을 차례로 선발 투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한화는 늘 '총력전'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캡틴 김태균'이다.
최근 김태균의 타격 페이스가 상승세라는 것이 변수다. 김태균은 7월들어 타율 3할5푼7리 1홈런 9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때문에 앞서 '롯데 3인방'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반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과연 '캡틴 김태균'vs'롯데 3인방'의 전반기 마지막 대결에서는 누가 웃게 될까. 그들의 승부에 팀의 운명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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