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피가로가 전반기에 등판한 18경기 모두 6이닝 이상 피칭을 했다.
피가로는 15일 포항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 4실점(2자책)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피칭, 3자책점 이하)를 했다. 6경기 연속이자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
지난 3월 28일 SK와의 개막전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시작한 피가로는 이후 지난 9일 대구 SK전서 7이닝 목동 넥센전(7이닝 1실점)까지 17경기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고 이날도 6이닝을 소화하며 개막후 18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피칭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피칭에도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서 강판됐다.
1회초 4번 박병호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으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으나 2회말 상대 실책 덕분에 3-2로 역전하며 승리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3-2로 앞선 3회초엔 안타 2개와 실책으로 된 1사 1,3루서 1루 견제구가 빠지며 동점을 내줬다. 4회초에도 2사 3루서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5회까지 99개의 공을 뿌린 피가로는 마지막이라고 예상했던 6회초에 단 5개의 공으로 삼자범퇴시키며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3명을 간단히 아웃시키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