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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귀에 걸려 다닐 것만 같은 고민구PD는 "높은 시청률이 너무 큰 부담"이라고 손사래쳤다. 고 PD가 프로그램 기획단계에 내놓은 목표 시청률은 2% 대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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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밖의 시청층 확산, 요리문외한→요리 9단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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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취생이나 남성 등 요리 문외한들 상대의 쉬운 요리 프로그램을 기획했지만, 오히려 요리 9단 주부들이 더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되면서 시청률이 솟구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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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맛'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PD가 검증을 못했다. 고민구 PD는 "음식이 조금이라도 남아야 제작진도 먹어보고 차후 프로그램에 반영하는데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 네 명의 패널들이 백종원 씨가 만드는 음식을 매회 모두 깨끗이 비워버려서 난감한 상황"이라며 "일부 패널들은 녹화날 맛있게 밥먹으러 왔다고 말할 정도니 맛은 못봤지만 지금까지는 실패한 요리가 없다고 확언할 수 있다"고 답했다.
두번째 비결은 단연 요리와 진행의 중심 MC 백종원 대표다. 고민구PD는 "마이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의 인기비결이 쌍방향 소통이라면, '집밥 백선생'의 백종원의 덕목은 나눔"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백종원 씨는 레시피 비법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언제나 새롭고 신선한 정보를 끊임없이 상대에게 주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친근함과 인간미로 무장한 백종원의 치명적인 매력에 솔깃한 정보까지 쏟아지니 적수가 없다는 것.
'방송 천재' 백종원의 분량은 편집도 필요없다. 고민구 PD는 "오히려 네 명의 패널이 요리에 집중하느라 말도 잘 못하고, 손이 서툴기 때문에 편집 분량이 많다"면서 "백종원 대표의 달변은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로 마무리가 흐리멍텅한 듯 해도 버릴게 없어 통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세번째 비결은 시청자다. 백종원 대표의 "괜찮아유" "쉽쥬?" 긍정 멘트에 자극 받은 시청자들이 직접 앞치마를 두르기 시작했다. SNS에는 '집밥 백선생'에서 파생된 3만여개의 시청자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방송서 패널 김구라도 집어냈다. 김구라는 "집밥 백선생을 본 시청자는 '맛있겠다' '해달라고 해야겠다'가 아니라, '해 봐야겠다' 마인드였다"며 "만능간장, 카레 같은 것이 특히 인기 많았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백종원의 인기비결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칼질 못해도 괜찮아, 채칼 쓰면 돼! 민트 없어도 괜찮아. 깻잎쓰면 돼! 요리 못해도 괜찮아 사먹으면 돼! 보고있으면 힐링된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때문에 김치·된장찌개·만능간장에서 국수, 카레, 꽁치통조림 요리를 거쳐 치킨스테이크·닭갈비로 진화해가는 '집밥 백선생'의 앞으로의 상승세가 더 궁금해진다.
한편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누구나 집에서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생활 밀착 예능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tvN에서 만날 수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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