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광해' 차승원이 왕의 '힘'이 아닌 '오빠'의 선택을 하면서 안방극장에 폭풍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28회에서는 광해(차승원 분)가 왕위를 위해서가 아닌 정명의 오라버니로서 마지막 선택을 하며 인간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절절히 그려졌다. 정명(이연희 분)이 조정의 숨은 힘인 주선(조성하 분)의 아들 인우(한주완 분)와 정략결혼을 함으로 왕실에 힘을 더하기로 결심하자, 주선은 이를 이용해 자신의 역모에 면죄부를 얻고자 광해와 거래를 제안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인다. 이에 그 동안 강력한 왕권을 위해 소중한 이들을 직접 희생시켰던 '피의 왕' 광해는 폭풍과 같은 회한을 쏟아내며 정명을 지키고자 자신을 버리는 충격적인 선택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로 채웠다.
광해는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책사 개시(김여진 분)에게 어좌를 지키고자 했던 일들에 대한 회한을 쏟아낸다. 비록 광해는 주변국에 의지하는 조선이 아닌 힘이 있는 조선의 왕이 되려는 꿈이 있었지만, 그 길을 향하며 소중한 이들을 죽여야 했던 과오도 지녔던 것이 사실. 광해는 "나를 죄 짓게 한 것은 바로 이 어좌였구나"라며 "나는 이제 왕이 아니라, 인간이 되기로 했다, 개시야"라며 자신의 결심을 전한다. 광해는 왕이 되기 위해 형 임해군, 동생 영창대군 등 핏줄은 물론이고, 한음 등 충신마저 죽였던 자신을 돌아본다. 광해는 "공주는...그 아이만은 안 되겠다"라며 "살아있는 그 아일 다시 만난 만큼, 난 내가... 다시 인간이 될 기회를 얻었다는 게 기뻤던 게다!"라고 털어놓으며, '인간의 선택'을 하겠다고 전하며 개시와 함께 오열한다.
광해는 자신의 결심을 결연히 행동으로 옮겨 중신들을 놀라게 했다. 정명과 인우의 혼사 결정으로 후금과의 화친을 반대하던 서인들의 마음이 돌아서자, 편전회의에서 후금에 국서를 보내기로 결정하며 주원을 비롯한 포로를 구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광해의 결단은 그 다음이었다. 정명의 혼사가 안건에 오르자, 광해는 모두가 윤허할 것으로 생각했던 이 혼사를 "불허한다"는 의외의 결정으로 충격을 선사한다. 사실 정명의 혼사는 광해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 듯 보였던 것. 조선의 포로를 구하고자 후금과 군신관계를 받아들인다고 하여 점점 고립된 광해에게는 중신들의 마음을 다시 얻고 어좌를 지킬 좋은 기회였다. 정명의 어머니 인목(신은정 분)까지도 주선은 뒷배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혼처였고, 정명 역시 포로로 잡힌 주원(서강준 분)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광해는 정명을 지키고자 혼인을 허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선의 약점으로 쥐고 있던 과거 역모죄를 공개하며 체포한다. 광해는 공주만 이용한다면 자신의 보호막이 되어줄 수 있는 '마지막 끈'을 내쳐 버린 셈.
이 과정에서 차승원과 김여진, 그리고 조성하의 연기력이 폭발하며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었다. 차승원은 깊이 있는 눈빛과 중저음의 보이스로 회한에 찬 광해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득하고, 함께 오열하게 했다. 왜 그가 '차광해'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또한 놀라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미래를 예견하는 듯한 슬픔 속의 김여진은 절절한 연기로 광해에 대한 연민과 슬픔을 보여주며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아울러 믿은 도끼에 발등 찍힌 듯 충격 속에 "주상, 이게 무슨 짓이오! 감히 나에게"라며 분노하는 조성하는 팽팽하던 활시위가 단번에 끊어진듯한 충격 속에 향후 이 보다 큰일이 펼쳐질 것을 예감케 하며 연기의 향연을 펼쳤다.
한편, 광해의 선택으로 고립무원에 빠진 사이, 자점(조민기 분)은 능양군(김재원 분)을 어좌에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준비를 서둘렀다. 자점은 광해가 후금 전쟁에서 조선군에게 사세를 보고 결정하라고 명한 밀지를 능양군에게 전하며 반정의 명분을 마련하는 한편, 여정(김민서 분)으로 하여금 정명을 납치하게 해 마지막 남은 광해의 약점마저 틀어쥐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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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는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책사 개시(김여진 분)에게 어좌를 지키고자 했던 일들에 대한 회한을 쏟아낸다. 비록 광해는 주변국에 의지하는 조선이 아닌 힘이 있는 조선의 왕이 되려는 꿈이 있었지만, 그 길을 향하며 소중한 이들을 죽여야 했던 과오도 지녔던 것이 사실. 광해는 "나를 죄 짓게 한 것은 바로 이 어좌였구나"라며 "나는 이제 왕이 아니라, 인간이 되기로 했다, 개시야"라며 자신의 결심을 전한다. 광해는 왕이 되기 위해 형 임해군, 동생 영창대군 등 핏줄은 물론이고, 한음 등 충신마저 죽였던 자신을 돌아본다. 광해는 "공주는...그 아이만은 안 되겠다"라며 "살아있는 그 아일 다시 만난 만큼, 난 내가... 다시 인간이 될 기회를 얻었다는 게 기뻤던 게다!"라고 털어놓으며, '인간의 선택'을 하겠다고 전하며 개시와 함께 오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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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차승원과 김여진, 그리고 조성하의 연기력이 폭발하며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었다. 차승원은 깊이 있는 눈빛과 중저음의 보이스로 회한에 찬 광해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득하고, 함께 오열하게 했다. 왜 그가 '차광해'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또한 놀라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미래를 예견하는 듯한 슬픔 속의 김여진은 절절한 연기로 광해에 대한 연민과 슬픔을 보여주며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아울러 믿은 도끼에 발등 찍힌 듯 충격 속에 "주상, 이게 무슨 짓이오! 감히 나에게"라며 분노하는 조성하는 팽팽하던 활시위가 단번에 끊어진듯한 충격 속에 향후 이 보다 큰일이 펼쳐질 것을 예감케 하며 연기의 향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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