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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로시얀카(러시아)와 1년 6개월 계약을 했던 박은선은 최근 부상 등을 이유로 계약을 조기 해지한 뒤 국내에 머물고 있었다.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을 마친 뒤 WK리그 복귀를 모색해왔다. 대교는 박은선에게 WK리그 사상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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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쌓은 추억까지 잊을 수는 없었다. 2012년 그라운드로 복귀한 박은선은 이듬해 WK리그 19골을 터뜨리며 재기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일부 여자축구 지도자들이 성별 논란 문제를 일으켰다. 국가인권위권회 조사 등을 거치면서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이미 마음의 상처는 지울 수 없을 만큼 커진 상황이었다. 로시얀카행 뒤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던 박은선은 이번 캐나다여자월드컵을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대교 입단으로 비로소 멀고도 멀었던 안정된 둥지를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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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는 박은선의 존재가 절실했다. 올 시즌 쁘레치냐 차연희 등 주력 선수들의 기량 저하가 두드러지면서 라이벌 인천 현대제철 뿐만 아니라 수원시설관리공단, 대전 스포츠토토에 밀린 4위에 머물고 있다. 14경기서 20골을 넣는데 그치는 등 공격력 보강이 시급했다. 서명원 대교 단장은 "박은선 영입으로 4번째 우승에 가까워졌다. 대교에서 새 둥지를 틀면서 안정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 부탁한다"고 기대했다. 박남열 감독도 "어려운 결정을 해줬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환영한다. 우리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우승의 꿈이 있다. 몸관리를 잘해서 우승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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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각오
-언제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나
팀에 들어가서 감독님과 상의하겠다. 제 생각에는 100%를 보여주려면 한 내년 쯤이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70~80%라도 끌어올리겠다. 좋은 팀에 왔다. 좋은 동료들과 경기하면 네번째 우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 생활을 접고 국내 복귀한 이유와 대교를 선택한 이유는
러시아에 처음에 갔을 때도 6개월 계약을 원했다. 월드컵 가기 전에 해외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월드컵 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에이전트를 졸랐다. 로시얀카에서도 좋게 응답을 해줬다. 대교는 단장님 인상이 참 좋더라.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믿음이 갔다. 잘 가르쳐준다. 좋은 팀에 들어가서 좋은 선수들도 많다. 내가 들어가면 내가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입단까지 어떤 고민을 했나
나이도 있다. 이번에 가는 팀이 은퇴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연락 온 팀들도 있다. 서울시청에서 오래 있었다. 그렇기에 복귀도 고민했다. 다른 동료들은 모두 "우리 팀으로 와라"고 말하더라. 언론에 대교 입단 기사가 난 이후에는 "잘 됐다"고 연락이 오더라.
-그동안 편견에 많이 맞서 싸웠다.
이미 너무 지난 이야기다. 거의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런 것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
-러시아 리그와의 차이점은
한국과 러시아를 비교한다면 러시아는 피지컬과 스피드가 상당히 좋다. 하지만 우리도 상당히 성장했다. 패스 등 기술적인 면에서는 WK리그가 훨씬 앞선다.
-최고 대우라는데
(서명원 단장)사실 대우라는 것은 규정에 얽메어 있다. A급 선수는 연봉 5000만원 이상 못 주게끔 돼있다. 계약금도 연봉의 3분의 1이상은 안된다. 그 이상은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다.
-동아시안컵 발표를 하는데, 대표팀에서 역할이 클텐데
하던대로 들어가서 하겠다. 동생들과 언니들과 분위기 좋게,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지금 상태는 쉬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들어와서 쭉 쉬었다. 통증은 거의 없다. 운동을 바로하거나 재활하고 운동할 것이다.
-등번호 28번의 뜻은
워낙 9번을 좋아했다. 하지만 좋은 번호는 주인공이 있다. 너가 원하는 번호 중에 아무거나 고르라고 하더라. 아무런 의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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