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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의 K리그 등장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모델이었다. 숱한 화제를 뿌렸고,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올초 서울과 1년 계약을 연장한 그는 이미 '시한부 현역'을 선언했다. 11월 29일 K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은퇴한다.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은 또 하나의 역사였다. 현역으로 뛰는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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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었다. 내심 처음이자 마지막 MVP(최우수선수)도 바란 듯 했다. 그는 11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인 포항전에서 기다리고 기다린 K리그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흡혈귀가 피맛을 봤기 때문에 올스타전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득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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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풀타임' 소화한 그는 하프타임의 릴레이 레이스를 끝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끝이 아니었다. 그를 위한 '최후의 쇼'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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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2일 포항과 FA컵 8강전을 치른다. 차두리는 포항의 중원사령관인 손준호와 적으로 만나야 한다. 다시 실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차두리로선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올스타전이었다.
차두리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K리그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다. 팬들은 박수 받을 때 떠나려는 그의 마지막이 아쉽다. 그래도 '차두리 헹가래'에 K리그의 꿈이 담겼다. 은퇴까지 번복하며 K리그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는 충분히 안산의 하늘을 가를 만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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