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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슈틸리케의 '캡틴' 염기훈의 한 여름 밤의 축제는 피로와 함께 시작됐다. 지난 2월부터 쉴 틈이 없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과 FA컵, A매치 등에 출전하는 등 연일 강행군을 펼쳤다. 여기에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3일간 예비군 훈련을 소화하느라, 휴가에도 쉬지 못했다. 예비군 훈련을 마친 당일, 그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재충전의 기회마저 날린 염기훈은 올스타전에서 풀타임까지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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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도 그의 차지가 됐다. 염기훈은 1골-1도움으로 양팀 출전선수 34명 중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생애 첫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74표 중 38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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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의 피로를 잊게 해준 원동력은 2만4772명의 관중이 뿜어낸 함성이었다. 그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경기 내내 응원 소리가 들려서 더 열심히 했다.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과 세리머니를 보여줬다"면서 "경기 전날 코칭스태프가 미팅에서 '재미있게 세리머니는 하지만 경기는 장난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했다. 경기는 진지했고, 세리머니는 재미있었다"고 즐거워했다. 올스타전 MVP의 기운을 받은 염기훈은 이제 수원의 후반기 순위 경쟁에 주력할 계획이다. 2위 수원(승점 40)은 26일 선두 전북(승점 47)과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승점 7점차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염기훈의 질주가 다시 시작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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