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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전남은 포스코 계열사다. 쇄신안 중 이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권 회장은 부실 국내 계열사는 2017년까지 단계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50%로 줄이고, 비핵심 해외사업도 30% 감축하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다. 당연히 포항과 전남도 재정 압박을 피할 수 없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포항과 전남은 30%가 줄어든 포스코 후원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경영환경 악화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모기업의 비상경영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포스코는 그 동안 후원금을 조금씩 줄여왔다. 최근 포항과 전남은 포스코와 계열사에서 연간 120~130억원의 후원금을 받아왔다. 나머지 군소기업들의 자체 후원금을 합치면 구단 운영비는 연간 170~180억원 수준이다. 그런데 30%가 감축되면 포스코 후원금은 90~1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구단 운영비가 시도민구단과 비슷하거나 그 밑으로 추락하게 된다. 일례로 시민구단 성남FC의 경우 올해 구단 운영비가 183억원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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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관계자는 "포스코는 구단을 위해 후원금을 주는 것이 아니다. 포항 시민들을 위해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단은 이해득실을 따지기 위해 운영되는 계열사가 아니다. 시민들에게 좀 더 높은 문화의 질을 부여하기 위해 투자되는 곳"이라며 "후원금 삭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삭감이 되더라도 그에 맞는 해결책을 강구해 명문구단의 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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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전남은 전북, 수원, 서울과 함께 K리그 클래식을 이끌어가고 있는 구단이다. 전남은 2009년(정규리그 4위)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반기를 마친 현재 3위를 질주하고 있다. 포항도 4위에 랭크돼 있다. '포스코 형제'는 후반기 전북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무섭게 불어닥칠 후폭풍이 포항과 전남을 기다리고 있다. 팀의 존폐 위기까지 논할 정도는 아니지만, '포스코 형제'는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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