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이종호(23·전남)이 강한 각오를 보였다.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이종호는 이번이 두번째 대표팀 선발이다. 2015년 동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27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이종호는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뜻깊은 대회가 될 것이다. 나를 각인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호는 소집 전날 K리그에서 골을 넣었다. 그는 "기분 좋게 들어왔다. 뜻깊은 경기에서 골도 넣었고 김병지 삼촌께 큰 기쁨도 드렸다. 자신감 얻은채로 입소했다"고 웃었다. 이종호의 이번 대회 역할은 측면 공격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명단 발표식에서 이종호가 측면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힌트를 줬다. 이종호는 "측면도, 가운데도, 원톱도 모두 뛸 수 있다.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전남에서 모두 배웠다. 내스타일 대로 뛸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종호는 이번이 슈틸리케 감독과의 두번째 만남이다. 이종호는 "세밀한 부분을 강조하시는 듯 하다. 눈매 무섭더라. 화기애애한 분위기 만들고 그 속에서 경쟁을 유도하시더라"고 했다. 이종호는 마지막으로 "확실한 색깔이 필요할 것 같다. 대표팀에 들어온만큼 내 색깔 보여주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