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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을 앞두고 많은 야구인들은 SK가 삼성 라이온즈 못지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힌 삼성의 기세를 꺾을 수 있는 팀은 SK 밖에 없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허울좋은 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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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즌이 시작된 이후 SK의 기동력 야구는 '실종'과 다름없다. 기동력이 없으니 시스템도 가동하기 힘들다. 기동력의 판단 기준은 도루다. 29일 현재 SK의 팀도루는 56개로 넥센 히어로즈(54개) 다음으로 적다. 도루 실패는 40개로 10개팀 중 가장 많다. 도루 성공률이 60%에도 미치지 못한다. SK가 창단 이후 이렇게 기동력을 발휘하지 못한 시즌은 없었다. 팀내 최다도루는 조동화로 고작 16개에 불과하다. 붙박이 톱타자로 자리잡은 이명기는 올시즌 16번의 도루 시도 가운데 8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명기가 중간 이상의 빠른 발을 가지고 있지만 올해는 이상하게 뛰지 않는다. 본인이 부상을 염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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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위기는 총체적이다. 그 가운데 기동력과 베이스러닝의 기본 부족이 심각해 보인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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