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끊어졌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베테랑 선발 배영수의 교체 타이밍 관련해 짤막한 코멘트를 남겼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배영수가) 홈런을 허용한 뒤 그러더라"며 조기 강판의 이유를 밝혔다.
배영수는 전날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0이던 5회말 2사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쳤지만 8번 정진호, 9번 김재호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후속 타자 박건우는 볼넷. 김 감독은 2번 허경민의 타석 때 배영수를 송창식으로 교체했다.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일 주무기인 투수다. 그러나 송창식은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의 교체 카드는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 후 팬들은 교체 타이밍을 두고 설왕설래 했다. 너무 빨랐다는 의견과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는 의견이 갈렸다. 다만 배영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상당한 듯 보였다.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불펜에서 포수를 앉혀놓고 공을 던진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김 감독은 '집중력'이라는 단어를 내세워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선발 등판한 루키 김민우에 대해서는 "갈 때까지 가야지"라고 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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