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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역사 쓴 지소연,英언론 '코리안메시''마법사'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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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리틀 마법사' 지(Ji)가 골을 터뜨렸다!"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의 여자 FA컵 결승전, 전반 37분 짜릿한 선제골 직후 영국 BBC스포츠는 지소연을 향해 '리틀 마법사'라는 애칭을 선사했다. 지난 5월 '강호' 맨시티 레이디스와의 FA컵 준결승전, 지소연의 후반 41분 결승골 직후 엠마 헤이스 첼시레이디스 감독이 붙인 '별명'을 다시 언급했다.

첼시 레이디스의 FA컵 결승행을 이끈 지소연 매직은 결승전에서 또한번 통했다. 지소연은 1일 밤 11시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여자FA컵 첼시 레이디스와 노츠카운티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37분 짜릿한 선제 결승골을 밀어넣었다. 1대0 승리와 함께 첼시의 사상 첫 우승 역사를 썼다. 여자 FA컵이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FA컵 사상 최다 관중인 3만710명이 운집했다. 지소연의 결승골은 첼시 레이디스의 역사를 바꿨다. 잉글랜드 대한민국 양국 여자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이날 '꿈의 무대'에서 침착한 골로 존재감을 과시한 지소연은 '웸블리'에서 열린 FA컵 첫 결승전에서 첫골, 결승골을 터뜨린 선수로 기록됐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대한민국 지소연의 이름을 영원히 남기게 됐다.

영국 주요 언론 역시 지소연을 향해 일제히 '해결사','마법사'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인디펜던트지는 지소연을 '코리안 메시'라는 애칭으로 소개했다. "'코리안메시'라고 불리는 한국의 스트라이커,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 지소연의 이 한골로 첼시가 창단 이후 사상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썼다.

헤이스 감독은 '마법사' 지소연을 향해 "그녀는 마법같은 볼 소유 능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스트리트 파이터'이기도 하다. 오늘 우리가 우승하는 데 있어 놀라운 결정력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녀의 활약이 정말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사상 첫 우승을 빚어낸 지소연의 활약에 행복감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