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스윕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임준혁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2-2로 맞선 6회초 무사 2루에 터진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의 중전 적시 2루타를 결승점 삼아 3대2로 승리했다. KIA는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말에 에이스 양현종을 마무리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내밀었다. 비록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후속 조인성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상황에 '진짜 마무리' 윤석민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KIA 김기태 감독의 승리를 향한 의지를 알 수 있었다.
양현종의 뒤를 이어 나온 윤석민은 첫 상대인 장운호에게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의 동점 위기에 몰렸다. 안타가 아니더라도 희생플라이나 깊숙한 내야 땅볼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 그러나 노련한 윤석민은 한화 김성근 감독이 대타로 투입한 황선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승리를 지켰다. 황선일은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해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KIA 내야진의 강력한 항의로 합의 판정이 이뤄졌고, 중계 영상에서 확인한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이날 승리로 KIA는 6연승을 거두며 5위 한화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이로써 공동 6위인 KIA와 SK, 그리고 5위 한화의 '5위 전쟁'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날 경기를 이긴 KIA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하고 수고했다.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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