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를 치르고 (목표가) 뚜렷하게 나올 것 같다. 최상의 전력을 준비한 홈팀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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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동아시안컵의 뚜껑이 열렸다. 슈틸리케호가 훨훨 날았다. 대한민국은 최근 중국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1무1패였다. 공한증도 사라지는 듯 했다. 그 열기가 다시 적지에서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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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의 놀이터, 나이 잊은 권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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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의 근간인 유럽파가 없다. 이재성이 제대로 물을 만났다.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중국 수비라인을 농락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라인을 지휘했다. 그의 발끝에 걸리면 볼이 살아났다. 1~2명을 쉽게 따돌리는 드리블 능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반박자 빠른 패스 타이밍과 압박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전반 44분 그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김승대에게 빠르게 패스했고, 김승대가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12분 이종호의 추가골도 이재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의 역습을 끊은 후 연결한 패스를 김승대가 아크 오른쪽에서 받아 상대 골키퍼를 바라본 뒤 오른쪽으로 살짝 내줬고, 쇄도하던 이종호가 문전 왼쪽에서 골키퍼를 재치있게 제친 뒤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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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수비라인, 큰 흠이 없었다
경험이 주효했다. 셋이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장현수는 중원에서 영리한 태클과 압박으로 상대 역습을 차단했다. 김영권과 김주영도 안정된 수비력으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좌우 윙백에 포진한 홍 철(25·수원)과 임창우(23·울산)도 흠이 없었다. 임창우도 중국전이 A매치 데뷔전이었다. 둘은 오버래핑이면 오버래핑, 수비면 수비, 윤활유처럼 움직이며 팀 플레이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슈틸리케호는 11명이 톱니바퀴처럼 긴밀하게 작동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제 목표를 정해도 될 듯 하다. 정상이다. 한국은 2008년 이후 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다음은 한-일전이다. 슈틸리케호가 내일이 더 기대된다.
한편, 한국-중국전에 앞서 북한도 일본에 2대1로 역전승했다. 동아시안컵 1차전은 여자에 이어 남자도 한반도의 날이었다. 전날 여자도 한국과 북한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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