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U-15(율원중)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제 20회 무학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마산 중앙중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율원중은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며, 우승에 도전한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6분 마산 중앙중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 수비가 흐트러졌고, 최현우에게 첫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9분 뒤인 전반 15분 율원중은 박민서의 얼리크로스에 이어 박지영의 헤딩슛으로 만회골에 성공했다. 율원중은 이후 조직적인 플레이로 마산 중앙중을 밀어붙였고, 중앙중은 측면 돌파로 이에 맞섰다. 전반 30분에는 박민서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들어 율원중은 빠른 발의 백진우를 투입, 역전골을 노렸다. 하지만 양 팀은 후반과 연장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 율원중은 이상혁 박민서 박우석 하웅규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켰으며, 박근형의 선방으로 4-1로 승리했다.
율원중은 포항 스틸러스 U-15(포철중)와 진주중 경기 승자와 5일 오후 6시 30분 창원 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결승전 경기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