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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는 3일 첫 방송한 SBS 월화극 '미세스캅'에서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갖춘 형사 최영진으로 분해 50분을 꽉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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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밝힌 "시궁창에서도 빛나는 우아함"은 브라운관에서도 느껴졌다. 민낯에 하수도를 들어가도 그녀의 반짝이는 외모는 숨길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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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희애의 한방은 주전공인 '엄마'에 있었다. 시종일관 범인을 쫓느라 딸의 학예회도 가지 못하고 피곤에 쩔어 쇼파에 몸을 누였던 '빵점 엄마' 영진은 동료 박종호(김민종 분)와 저녁을 먹다 전화 한통을 받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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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하은이가 "문방구 아줌마가 훔치면 경찰서 가서 엄마를 부른다고 해가지고 하은이가 인형을 훔쳤다"고 털어놨고, 영진은 "엄마 보고 싶어서? 하은이가 잡혀오면 엄마 만날 수 있으니까?"라고 물으며 자신을 그리워하는 딸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김희애의 모성 연기가 빛났던 이 10분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강타했다. 실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희애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보는 이의 가슴을 적셨다.
하지만 엄마로서 딸을 위해 사직서를 쓰기로 결심한 김희애는 후배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간 범인의 자취가 또 한번 잡히자 형사로서 갈등에 빠지고 말았다.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 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보여주는 드라마. 배우 김희애가 엄마라는 역할과 형사라는 역할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최영진 역을 맡았다. 또한 김민종이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형사계장 박종호로 분했으며 이다희 손호준 신소율 이기광 등이 출연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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