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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2개월이 지난 지금.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중국 우한에 온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은 2일 북한에 1대2로 역전패했다. 1993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만들어진 이래 일본이 FIFA랭킹 100위권 밖 팀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북한의 FIFA랭킹은 129위다. 일본 언론은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는 할릴호지치 감독의 변명에 비판 일색이다. 시오야마 스포츠호치 기자는 "핑계대지 않겠다더니 입만 열면 핑계다"고 비아냥댔다. 3일 훈련 중에는 할릴호지치 감독과 일본축구협회 관계자간의 마찰도 있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에게 "일본 축구의 위기다. 뭔가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열변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팎에서 흔들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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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월드컵 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보인다.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전에 이어 한-일전까지 패할 경우 할릴호지치 감독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이미 해외파가 총출동했던 싱가포르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무승부로 일본팬들과 언론의 의구심 섞인 시선을 받고 있는 할릴호지치 감독이다. 일본대표팀을 20년째 취재하고 있는 모리 무사후미 재팬풋볼 기자는 "이번 대회는 할릴호지치 감독 스스로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자리다. 한국전까지 패할 경우 위기는 가속화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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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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